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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줌, 술 한잔] 저 구름 어제도 무심히 역사를 봤겠지?

正文

 

花近高楼伤客心, 万方多难此登临。
huā jìn gāo lóu shāng kè xīn, wàn fāng duō nán cǐ dēng lín 。
锦江春色来天地, 玉垒浮云变古今。
jǐn jiāng chūn sè lái tiān dì, yù lěi fú yún biàn gǔ jīn 。” 

 

 

 

꽃 핀 누각에 나그네 맘 아픈 건 
돌아본 길이 너무도 힘들었기에
강 넘은 봄기운 또 들녘을 덮고, 
저 구름 어제도 무심히 떴겠지? 

 

 

두보의 '누각에 오르다'등루登楼다. 차분한 감정 처리가 역시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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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이다. 오랜 겨울이 끝나고 돌아온 봄의 어느 날 저녁이다.
외로운 나그네가 강변을 걷는다. 걷다 걷다 어느새 강가의 언덕 누각에 발길이 닿는다.
별은 들녘에 걸렸고, 달빛은 강물에 일렁인다.
한 밤인데도 꽃들이 선명하게 자태를 뽐내며 바람에 흔들린다.
마치 손을 뻗어 저 누각에 닿으려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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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순간,
나그네 마음이 아프다. 순간 지난 길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쳤기 때문이다.
너무 아름다운데, 너무 아름다운데.
뭔지 모를 덩어리가 가슴에서 솟구친다. 하소연이다. 설음이다.
너무 아름다운데, 여기까지 지나온 길이 너무 힘들었다.
두보는 이런 심정을 다른 시 '봄을 바라보다'春望에서 솔직히 토로한다. 

 

 

 

​“感时花溅泪, 恨别鸟惊心。
gǎn shí huā jiàn lèi, hèn bié niǎo jīng xīn 。” 

 

 

 

시절 아픔에 꽃에 눈물 흘리고,
이별 서러워 새 울음에 놀란다. 

 

 

 

눈물을 감추려 고개를 드니 그곳에 산이 있다. 
산정엔 구름 한 조각 떠간다.
아 구름아, 너는 이곳의 겨울을 봤겠지? 
너는 이곳의 지난해, 지난해의 지난해 겨울도 봤겠지?
그게 쌓인 게 오랜 오늘, 고금이다. 
어제도 오늘이었고, 그제도 오늘이었다. 그게 고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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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한 부분은 등루의 첫 부분이다. 
뒤 부분은 한시의 전형적인 감성이다. 선비의 맹자왈이다. 

 

 

 

​“北极朝廷终不改, 西山寇盗莫相侵。
běi jí cháo tíng zhōng bú gǎi , xī shān kòu dào mò xiàng qīn 。
可怜后主还祠庙, 日暮聊为梁甫吟。
kě lián hòu zhǔ hái cí miào , rì mù liáo wéi liáng fǔ yín 。” 

 

 

 

성좌 같은 조정 어찌 변하랴
서산 도적아 그만 괴롭혀라
가련한 마지막 황제도 죽고
해지면 장송곡이나 읊으리 

 

 

 

'日暮聊为梁甫吟'
"해지면, 장송곡이나 읊으리"
梁甫吟은 제갈량이 지었다는 악부가, 장송곡이다. 
2개의 복숭아로 3명의 장군을 서로 싸우게 해 죽게 했다는 고사 이도사삼사二桃杀三士를 노래했다.
삼국지에 따르면 은거 중 제갈량이 논밭을 갈면서 불러 백성의 고통을 되새겼다고 한다.

마지막이 참으로 비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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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청로(清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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