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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줌, 술 한잔] 때맞춰 내리는 비가 좋은 비지!

正文

 

好雨知时节, 当春乃发生。
hǎo yǔ zhī shí jiē, dāng chūn nǎi fā shēng 。
随风潜入夜, 润物细无声。
suí fēng qián rù yè, rùn wù xì wú shēng 。” 

 

 

 

좋은 비는 때를 알아요. 
봄에 맞춰 내리죠.
밤 바람결에 살짝, 
조용히 만물을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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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시 '봄밤의 기쁜 비'춘야희우春夜喜雨다.
참 쉽다. 

 

 

​“좋은 비는 때를 알지요.”  

 

 

개인적으로 두보 시 가운데 제일 좋아한다.
쉽지만, 그 뜻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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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자에 물을 …. 
가장 큰 사랑이요, 은혜다. 이보다 절실한 사랑은 없다.
배고픈 자에 음식을 …. 
마음이 아픈 이에게 위로를 ….
어렵지 않은 듯싶은데, 분명히 어렵지 않은데, 
그저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을 주면 되는데,
그런 것인데,
그런데,
그게 세상에 참 보기 드물다.

이 시를 두보는 761년 봄에 썼다고 한다. 
두보가 인생의 가장 힘든 방랑의 시기를 마쳤던 때다. 
청두成都에 새 삶의 터전을 잡은 뒤다.
가끔 중국의 기록에 놀라게 된다. 
두보의 시 작성 시기까지 정확히 기록돼 있다.
덕분에 시를 쓸 때 시인의 생활, 그 속의 마음도 짐작할 수 있다.

본래 시는 시인 마음의 투영이다. 
시인의 마음은 그것이 담긴 시대와 사회의 반영이다.

초가집이라도 이제 두보도 집이 생겼다. 
매년 봄 고향 가족을 그렸지만, 이제 새봄을 가족과 함께 즐긴다. 

 

 

​“내일은 무슨 꽃이 필까?”  

 

 

그런데 '톡톡톡' 밤에 봄비가 내린다. 신선한 땅 내음이 코끝을 스친다.
비의 부름에 새 생명들이 싹을 튼다.
새록새록 돋아난 싹들이 빗물에 젖어 달빛에 반짝인다.
봄밤의 소리 없는 교향곡이다.

모두가 때를 알고 내린 봄비의 덕이다. 
어찌 이리 위대하고도 겸손한 지. 생명을 낳고도 말이 없다.
여름 소나기처럼 천둥도 없고, 
가을바람처럼 우수수 요란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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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지옥이 별개 아니다. 봄비와 다른 것이다.
물속에 빠진 이에게 물을 주고,
배가 아픈 이에게 억지로 음식을 먹인다. 
마음이 아픈 이를 헐뜯고,
졸린 이를 자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때를 아는 봄비가 온 세상에 온통 꽃이 핀다. 향기로 가득 찬다.
앞 소개한 게 시의 앞부분이다.
뒷부분에는 아침에 대한 기대가 담겨있다. 

 

 

 

野径云俱黑, 江船火独明。
yě jìng yún jù hè, jiāng chuán huǒ dú míng 。
晓看红湿处, 花重锦官城。 
xiǎo kàn hóng shī chù, huā zhòng jǐn guān chéng 。” 

 

 

 

밤비로 들녘 더 어둡고,
강의 배도 등불만 동동.
새벽노을 붉을 때면,
온 도시 꽃도 붉겠지. 

 

 

 

두보가 그린 봄비 다음 날 아침 전경이다.
꽃향기 가득한 서울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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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청로(清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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